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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인천] '최원태의 유산' 전준표 "가장 기대하는 승부? 강백호 선배님"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7월, '3선발'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 8순위)를 받았다. 한 순위라도 먼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팀 운영을 바꿀 수 있는 신인 드래프트. 키움은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최원태를 내주며 받은 유산을 서울고 투수 전준표(19)에게 썼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6㎝)을 바탕으로 내리 꽂는 강속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공식전에서 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1이닝당 1개 꼴. 전준표는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키움 1군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7일 등판한 대만 리그 팀 중신 브라더스전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일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전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소화한 팀 훈련을 돌아봤다. 투구뿐 아니라 멘털적으로도 성숙해지기 위해 매일 배움을 구했다. 마침 팀 불펜 주축 투수 김재웅과 룸메이트를 하며 멘털 관리 조언도 많이 받았다. 전준표는 "'실수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는 선배님의 말이 와닿았다"라고 전했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전준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고 싶고, 필승조에 진입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다. 마침 홍원기 감독은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전준표는 필승조 투수로 진입하기 위한 자신의 강점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꼽았다. 그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승부하는 편"이라고 했다. 중신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결과'보다는 긴장감 탓에 적극적으로 공을 뿌리지 못한 '내용'을 자책했다.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둔 유망주급 투수들에게 단골 질문이 있다. 바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것. 1군 전력으로 기대를 받는 전준표도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이 물음을 들었다. 그는 "강백호 선배님과 승부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KT 위즈 소속 강백호는 2018시즌 신인왕이자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오른 젊은 세대 대표 타자다. 전준표의 고교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 동안 프로 무대에 진입한 신인 투수들이 가장 많이 꼽는 타자가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백호다. 전준표는 파워만큼은 단연 리그 정상급인 강백호와 정면 승부를 바랐다. 키움과 KT은 4월 16일부터 2024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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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파이어볼러 조상우 "대표팀 승선? 항상 영광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불펜 난조에 시달렸다. 6~8회를 지키는 허리진이 자주 무너진 탓에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웅을 이른 시점에 당겨쓰는 강수를 둬야 했다. 베테랑 임창민을 붙박이 클로저로 내세워 남은 시즌을 버텼지만, 그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했다. 한국 야구 대표 '강속구 투수'로 인정받는 조상우(30)다. 그는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마쳤고,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 이어 현재 대만 2차 캠프를 소화 중이다. 조상우는 통산 82세이브·45홀드를 기록 중이며, 시속 150㎞가 넘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주무기다. 1군 무대를 떠나 있었던 지난 2년(2022~2023) 동안 15㎏를 감량했다. 군 복무를 상무 야구단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소화하느라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는 "투구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실전 감각 문제는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조상우에게 2024년은 공백기를 딛고 재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해다. 마침 호재가 많다. 일단 마무리 투수로 복귀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아직 조상우의 보직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투수진 구성원을 고려했을 때 다른 적임자가 없다.조상우도 "보직은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지만, 상대적으로 등판 시점이 정해져 있는 마무리 투수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조상우가 2024시즌 세이브 18개를 더하면, 손승락(현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 감독)에 이어 히어로즈 구단 역대 두 번째로 100세이브 고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소속팀 키움이 MLB 서울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내달 17일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팀 주축 투수인 조상우는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등판할 전망이다. 조상우는 "일단 KBO리그 1군 무대에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도 MLB 무대 도전을 향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2025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와의 스페셜 게임은 조상우에겐 일종의 쇼케이스다. 2023년 기준으로 KBO리그 넘버원 클로저였던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조상우도 일단 한국 무대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아야 한다.국가대표팀 승선은 척도가 될 수 있다. 마침 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소속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프리미어12가 열린다. 조상우는 2015·2019년 열린 이 대회에도 참가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섯 경기에 등판, 총 8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국가대표팀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조상우는 "대표팀에 뽑힐 때마다 영광이었다. 국제대회를 치르는 것도 즐거웠다. 실력을 증명해서 대표팀에서 나를 불러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6 07:30
프로야구

키움, 중신전 2-12 완패...새 외인 투수 헤이수스는 구위 합격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리그 중신 브라더스와의 교류전에서 패했다. 키움은 2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교류전에서 중신을 상대로 2-12로 패했다. 젊은 투수들이 대량 실점을 내줬고, 타선도 침묵했다. 첫 선을 보인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2루수) 로니 도슨(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이형종(지명타자) 주성원(우익수) 송성문(3루수) 고영우(유격수) 이원석(1루수) 김재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키움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 이주형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마운드는 흔들렸다. 헤이수스는 1회 말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쑤웨이에게 희생플라이, 잔쓰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빠른 공의 구속은 140㎞/h 후반에서 150㎞/h까지 찍혔다. 키움은 이후 끌려갔다. 4회 말에는 김선기가 1사 1·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폭투 2개로 2점, 주자를 3루에 두고 땅볼까지 맞고 추가 1점을 더 내줬다. 타선은 6회 초, 2사 1·3루 기회를 맞이한 김수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2-6, 4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7회 말에는 투수 김연주가 무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였던 임병욱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 1실점했다. 김연주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적시타 2개를 더 맞았다. 키움 마운드는 계속 무너졌다. 2-9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한 오석주가 주자 2명을 두고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8회까지 팀 피안타는 13개였다. 키움은 23일 중신과의 첫 경기에서 8-10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18:32
프로야구

키움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위해 대만행...CPBL 상대로 실전 감각 쌓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퓨처스(2군)리그 선수단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대만으로 떠난다.키움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31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2024시즌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및 프런트 총 55명은 11일 오후 12시15분 중화항공 CI165편(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가오슝으로 출국한다.현지에서는 키움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뿐 아니라 다양한 구단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쌓을 계획이다. 키움 퓨처스팀은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라이온즈, 타이강호크스, 푸방가디언즈, 웨이취엔드래곤스, 중신브라더스 등과 10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한편,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도 오는 15일 1차 캠프일정을 마치고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18일부터 2차 캠프에 돌입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1:30
메이저리그

KIA 출신 멩덴, 대만 CPBL행…SSG 출신 맥카티와 한솥밥

KIA 타이거즈 출신 오른손 투수 다니엘 멩덴(31)이 대만에서 새출발한다.17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멩덴은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게 됐다. 멩덴은 지난해 빅리그 등판 없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에서 28경기(선발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7.25(49와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멩덴은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KIA에서 한 시즌 활약,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그해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캔자스시티와 계약한 멩덴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으나 롱런엔 실패했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됐다. 멩덴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7승 21패 평균자책점 4.65.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39승 24패 평균자책점 3.92로 준수하다. 한편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뛴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도 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멩덴과 한솥밥을 먹는다. 맥카티의 2023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였다. 그의 재계약을 고민한 SSG가 새 외국인 투수로 로버트 더거를 영입, 맥카티와 결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1:46
메이저리그

THC 양성 반응 논란 CPBL…바르가스, 영구 출전 금지

대만 프로야구(CPBL)가 약물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지난 4일 CPBL은 리그 금지 약물 검사 절차 및 처벌법에 따라 외국인 투수 에밀리오 바르가스(27)에게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그의 소속팀인 중신 브라더스가 리그 무관용 정책과 계약 규정에 따라 바르가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바르가스는 지난 8월 실시한 정기 약물 검사에서 모든 항목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대마초의 향정신성 성분) 항목에서 이상이 발견된 게 화근이었다. 연맹은 9월 말 바르가스의 약물 검사를 다시 실시했고 두 번째 검사에서도 여전히 THC 항목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세 번째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무관용 정책에 따라 계약 해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바르가스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9년) 성적은 46승 46패 평균자책점 3.73이다. 올 시즌 CPBL에 입성해 10경기 선발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2.55(67이닝)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약물 문제로 팀을 떠나게 됐다.CPBL STATS에 따르면 CPBL은 금지 약물 검사 절자 및 처벌법 제8조 3항에 '국내 또는 해외 기간, 외국 사법 당국이 실시하는 정기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는 영구적으로 고용이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다. 마리화나는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과 함께 마약류 카테고리2 마약으로 분류된다. 카테고리2 마약류 사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바르가스의 약물 적발은 쉽게볼 문제가 아닌 셈이다.과거 CPBL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된 경우는 종종 있었다. 2013년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2017년 카일 사이먼 등이 관련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12:02
프로야구

[IS 이슈] "이적 절차 중" KIA의 선택은 파노니 아닌 CPBL 산체스

예상대로 마리오 산체스(29·퉁이 라이온스)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KIA는 4일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메디나는 시즌 1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6.05(58이닝 42실점)로 좋지 않았다. 일찍부터 퇴출 후보로 거론됐고 결국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짐을 싸게 됐다. 메디나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는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베네수엘라 출신 산체스다. 외국인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KIA가 현재 산체스의 이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적료 지급을 비롯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CPBL 소속 외국인 투수는 보통 10만 달러(1억3000만원) 내외의 바이아웃 금액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산체스는 올 시즌 CPBL 10경기에 등판,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62와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 CPBL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참고로 CPBL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호세 데 폴라(중신 브라더스)의 평균자책점이 2.91(3위)이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산체스의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에서 28경기(선발 13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뒤 대만으로 향했다. 오른손 스리쿼터에 가까운 유형으로 최고 구속은 152㎞ 정도.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개로 적다. 이미 지난 2일 대만 현지 언론에선 산체스의 한국행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활약한 토마스 파노니의 KIA 리턴설이 점화되기도 했지만, 산체스 영입으로 굳어졌다. 밀워키 소속인 파노니는 최근 빅리그에 콜업됐고 이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KIA는 원래 (팀에 왼손 투수가 많은 만큼) 왼손 투수나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의 재영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4 12:05
메이저리그

KBO 통산 11승 킹험, CPBL행···모리만도 빈자리 채운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닉 킹험(32)이 대만으로 향한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3일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킹험과 계약했다. 팀에 따르면 킹험은 5월 7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신 브라더스는 4월 말 왼손 투수 숀 모리만도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 대안이 필요했다. 공교롭게도 모리만도와 킹험 모두 KBO리그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이탈, 팀을 떠났다. 미국에서 수술과 재활 치료를 거친 뒤 2021년 한화 이글스와 계약, KBO리그에 재입성했다. 그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 탓에 3경기만 뛰고 웨이버로 공시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킹엄은 잠시 멕시칸리그에 몸담았지만, 마땅한 소속팀이 없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37이다. 부상만 없다면 매력적인 카드다. 킹험의 빅리그 통산(2년) 성적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6.08.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0년을 뛰며 45승 44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05:19
메이저리그

CPBL 모리만도, 팔꿈치 수술···KBO 복귀 가능성 '제로'

왼손 투수 숀 모리만도(31·중신 브라더스)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사라졌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20일 '모리만도가 시즌 종료를 의미하는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계약을 내년 시즌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모리만도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로 다른 리그에서 뛰는 오른손 투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모리만도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년 SSG 랜더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75와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짧고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지만,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해 CPBL로 복귀했다.모리만도는 2021년부터 CPBL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 SSG와 계약하기 전 성적이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경기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SSG가 부상 중인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의 교체를 물색 중이어서 '모리만도를 대체 선수로 영입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팔꿈치 수술 소식으로 그 가능성이 제로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04:52
프로야구

키움의 이병규, 대만 실전 경기 맹타..."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 노려"

키움 히어로즈 '7년 차' 외야수 이병규(29)가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전 감각 회복이 목표인 키움 대만 스프링캠프조 선수들은 21일 핑동 중신야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라쿠텐 몽키스전 6-3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병규는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서 1회 초 첫 타석 홈런, 5회 두 번째 타석 중전 안타, 9회 좌전 2루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명·2번 타자로 나선 키움 주축 선수 이용규가 삼진과 땅볼로 침묵한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병규는 라쿠텐전에서도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병규는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지명, 지난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데뷔했다. 24경기에서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그쳤지만, 안타 수에 비해 타점(5개)을 많이 올렸다. KBO리그 레전드 이병규과 동명. 야구를 잘할 것 같은 기운이 드는 선수다. 이병규는 "결과보다 과정을 신경 썼다. 지난해 놓쳤던 공이 많아서 (타격) 타이밍에 신경 쓰며 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 했다. (포지션 전환을 통해) 이제 외야수 3년 차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박정음 코치님과 열심히 훈련해 조금씩 (외야수에) 익숙해지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 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신전 투수 MVP는 노운현이다. 그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폼이 독특하고,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다. 실전 경기 스타트를 잘 끊은 노운현은 "마운드에서 생각이 좀 많았다. 결과가 잘 나왔다. 이번 캠프에서 체인지업을 배워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다. 캠프 기간 결과보다는 마운드에서의 자세와 자신감 등 과정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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